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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천재들의 비밀 (데이비드 엡스타인, 열린책들)

hapkids 2021. 6. 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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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의 용어를 빌리자면, 우리는 곧 완성될 것이라는 말만 계속 따라붙는 반제품이다.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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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1만시간이 필요하다. 1만시간의법칙, 1만시간의 재발견, 1등의 습관 등의 책에서 말한 심층학습(신중한 훈련)이라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는 '최상의 방법을 제시'하여 '지도자의 지도를 받으며', '즉각적 피드백을 통해 반복 수행'하여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첫 단원에서 이 책은 그 부분을 무력화하며 시작한다. 그러한 방법은 골프나 채스와 같은 단순한 패턴을 갖는 것에는 도움이 되나 무한의 가지수가 있어 패턴(일종의 알고리즘)으로 대체가 되지 않는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이다.

 

한정된 패턴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골프나 채스는 이러한 방법으로 성과를 낼 수 있으나 앙성종양을 진단하거나, 우주왕복손을 쏘아올리는 등의 패턴 외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단순하게는 삶의 여정 속에서도 이 패턴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패턴은 반복적 연습으로 만들어진 자극-반응(습관)일 수도 있고 직관(설명할 수 없는 전문가적 의사결정)일 수도 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패턴을 추출하여 하나의 모형을 갖고 살아간다. '관절이 쑤시면 비가온다'(거짓)는 등의 모형을 통해 세상을 해석한다.

 

우리가 그러한 모형을 버리지 않고 사는 것은 긴 시간 모형을 만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모형이나 인식을 만들어 내는 것에 에너지 소모가 많고 모험적이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모형을 만들거나, 기존의 모형을 버리고 새로운 모형을 따르기에는 리스크와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비유로 야구에서 한 번의 스윙이 최고로 득점 할 수 있는 점수는 4점이나 현실에서는 무한에 가깝기 때문이다.(403p)

 

우리의 다음 세대는 우리세대보다 똑똑하고,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똑똑하다. 하지만 하지만 세상은 변하였고 그 빠르기는 더 빨라졌다. 하지만 언제나 도전받아왔고 창의적인 인간은 성공적으로 세상에 적응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적 패턴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나 나무와 숲을 적절히 볼 수 있는 딴짓도 필요한 것이다. (책에서는 노벨상을 탄 과학자가 일반 과학자보다 다른 성공공 취미를 갖을 활률이 십수배 높다는 것으로 증명한다.)

 

정말 다양한 사례와 등장인물이 나오고 약간은 흐름이 끊겨 읽는데 조금 힘들었다. 다만 저자의 집필 동기가 경험을 낭비라 하난 강연의 반발이라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조심스럽게 말하며 전문화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