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본 이야기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hapkids 2016. 6. 27. 09:24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난 내인생이 끝난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순간 나는 노래를 부르 있었다.

 

2007. 04. 12
 
출연 나카타미 미키(마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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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의 '깊은 슬픔'을 읽고 우유부단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나 여류작가의 소설은 절대 읽지 않기로 했었다. 감독은 원작소설을 읽고 너무 불행한 마츠코에 웃음이 나왔고 그녀와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래서 소설의 깊이만을 따른체 조금 경쾌한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늦은 밤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스쳐간다는 것이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다. 특이한 화면구성, 처절하지만 발랄한 진행까지 쏙 마음에 들었다. 다소 충격적인 그녀의 삶을 따라가다보면 으례 기대하는 익숙한 앤딩은 없다. 과격하리만치 거리가 있다.
 
그녀의 일생이 누군가에게 '신'의 존재로 남는다면 그게 조금의 보상은 되지 않을까? 우리는 그어떤 누구에게도 그런 존재감을 갖을 수는 없을테니까. 마츠코는 그래서 다시 일어서고 역시 쓰러진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먹먹함이 가슴을 짓누르고 다시 사지를 찌르는 고통에 헛웃음이 나온다. 마츠코는 노래를 부른다.
 
 

"비는 정말 싫어 . 나쁜기억만 생기니까"